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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꿈 접는 지자체 女공무원

작성자 : 김주사 작성일 : 2005.08.01 10:56:33 조회수 : 809

대구시청의 여성 사무관인 A씨는 평소 주위에서 두루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오래전에 승진의 꿈을 접었다.

자신이 줄곧 근무해온 여성복지국에서는 여성에게 할당된 과장 자리가 여성과 장 단 한 개에 불과해 사무관끼리 경쟁이 치열하고 다른 실촵국은 '자신들도 자리가 모자라는데 남줄 게 어딨냐'며 아예 받아줄 생각조차 않기 때문이다.

A씨는 '정부, 민간조직 할 것 없이 여성들의 활약이 눈부시다지만 지방자치단 체에서만은 예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여풍(女風)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과 달리 일선 지자 체에서는 여성인력이 여전히 홀대를 받고 있어 시대적 조류에 역행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지 않냐고 항변하고 있으나 조직 내 부 깊숙이 각종 승진에서 차별을 받는 '글라스 실링(Glass Ceiling.여성의 승진 최상한선) 현상'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고위직으로 승진한 여성 공무원을 찾아보기 힘든게 지자체의 현실태다.

실제 지자체들의 여성공무원 현황을 들여다보면 어느 곳 할 것 없이 여성차별 이 심각함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경남도에서는 본청 국장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고 산하 사업소인 공무원교육원장이 여성공무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다.

총 1700여 명 공무원(소방직 제외) 중 317명이 여성인 강원도 역시 3급 이상 고위직 여성공무원으로는 공채를 통해 뽑은 보건복지여성국장 단 한 명뿐이고 과장직은 국제협력실장, 여성정책과장 2명이며 제주도도 4급 이상 공무원 53명 가운데 4명만 여성이다.

대전시에서는 국.실장 10명 가운데 여성국장은 전무하고 모두 68개 자리의 과 장급도 4명에 불과해 타 시.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충북도는 한술 더 떠 본 청 8개 국장 중 여성이 없는 상태다. 대구시도 국장급(3급) 11자리 중 여성 복지국장이 유일하게 여성이며 과장급(4급)은 상황이 더 심각해 전체 70개 자리 중 단 4개만 여성의 몫이다.

배성현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이 곧 해당 조직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도 여 성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매일경제 2005.7.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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