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공노의 성명서 건과 관련하여 일상을 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회의 보복을 포함)에 대한 조직 내부의 우려가 가장 크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다치는 것은 공무원이다! 일은 노조가 저지르고 화살은 직원이 받는다! 등의 의견을 접하였고 저 또한 걱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의회에서는 예비비, 성립전 예산에 대해 의원간담회를 통해 안건으로 올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의 권리를 앞세워 자료 요구 등이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무원도 사람이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의원이 뭐라고 군민의 대변자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등 군민이 의원에게 우리를 무시하는 자격을 준 것은 아닙니다. 영광군의회는 지금까지 의원임을 내세워 직원들을 하대하며 군림하려 했습니다. 이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존중받기 위하여 의회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고 이에 영공노가 총대를 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의 갑질에 동조하고 이를 부추기는 직원들이 더러 있습니다. 노조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하는 직원들을 공표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원들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기 위해 더 청렴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과의 친분을 이용한 인사 청탁 등 사사로운 접촉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원들이 업무를 핑계로 술자리 동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의원들과 소통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간혹 술자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여직원을 동석시키거나 하는 행위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기가 쉽냐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지만 노조가 있기에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주저 말고 노조를 찾고 노조에서는 묵살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노조가 이번 대응 이후에는 나몰라라 한다면 이제 다시는 영공노는 직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입니다.
직원들이 근무하기 편하려면 의회와의 관계도 원만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이번 일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그 다음은 더 근무하기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얄팍한 지식으로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한때는 노조가 친한 사람끼리 모인 집단으로만 생각해 월 2만원도 아깝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저부터 두려움에 이렇게 무기명으로 노조를 응원하지만 이러한 힘이 모여 노조는 우리의 뒤에서 든든하게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언론 대응, 악성 민원, 공정한 인사 등 공직자를 지켜주기 위한 많은 역할을 부탁드리며 영공노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